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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교육 이야기에 자꾸만 불안해져요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5-12-07 09:32    조회수: 1936    

주변 사교육 이야기에 자꾸만 불안해져요

나이에 맞는 학습 수준은 어느정도일까?



Q. 취학 전 아이 얼마나 가르쳐야 하나요
 

5살, 4살 연년생 두 딸을 둔 엄마입니다. 요즘 또래 엄마들이 모이면 아이들 사교육 얘기로 불꽃이 튀어요. 아이가 한글을 깨쳤는지, 영어는 어느 정도 하는지 서로 묻고 재고 야단법석입니다. 저나 남편은 아이가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실컷 놀도록 하자는 생각인데 엄마들 사이에서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은근히 불안해집니다. 얼마 후 6세가 되는 첫째 아이에게 하는 교육이라곤 하루에 책 한 권 읽어주는 게 전부거든요. 취학 전에 어느 수준까지 가르치는 게 적절한지요? 신체발달지표처럼 학습도 정해진 나이별로 기준표가 있나요?




 

A. 먼저 가르치기보다 깊이, 충분히, 제대로 가르쳐 주세요


아이의 나이에 따른 인지 발달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가 있기는 합니다. 또 유치원에서도 연령별로 학습 목표를 세워두고 있죠. 그런데 아이가 어릴 때는 목표나 평가 기준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발달이 늦다가 나중에 빨라지는 경우도 많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현재의 발달 수준을 가지고 아이의 미래 모습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글을 빨리 깨우쳤다고 해서 아이가 나중에 국어공부를 잘 할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관계가 없다’고 해야겠지요.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한글을 뗀 아이와 입학 후 한글을 배운 아이들을 추적 조사한 연구를 보면 초등학교 2, 3학년까지는 미리 한글을 공부한 아이들의 국어 실력이 우수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차이가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유아기에 부모가 신경을 쓰고 봐야 할 의미 있는 발달 영역은 학습이 아니라 운동과 언어 발달입니다. 이 영역에서 뚜렷한 지연이 있는 경우에는 문제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언어 발달이 1년 이상 지연되거나 운동 발달이 또래보다 현저히 늦어지는 경우 그러한 발달 지연은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한글 학습은 이제 유치원 과정에서 교육을 시작합니다. 예전처럼 초등학교 들어가서 한글을 처음 배우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유아 교육에서 한글이나 수 학습은 여전히 중심적인 학습 목표는 아닙니다. 정서적인 안정감을 획득하고, 사회적인 규칙과 관계 기술을 배우며 기본 인성을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인지적으로는 다양한 사물을 직접 경험하면서 사물의 연관성을 찾아나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 과정을 생략한 채 글자에 집착하게 되면 아이들이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의 최대치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힘이나 생각의 깊이가 충분히 자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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