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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갑질, 맞대응 육아 전략 (2)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5-12-28 05:23    조회수: 1870    
아이의 갑질, 맞대응 육아 전략 (2)


아이는 지금 떼쓰기 중,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1. 아이의 나이, 몸 상태를 살펴라

 

아이의 떼가 갑질로 느껴진다면 내 아이의 나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만 2~3세 미만이라면 부모부터 먼저 돌아본다. 아직은 신뢰와 사랑을 단단히 형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내 뜻에 맞는 아이를 만들려고 어린아이에게 지나치게 규칙을 퍼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육아 스트레스가 너무 높지 않은지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몸과 마음이 힘든 상태라면 발달에 맞는 정상적인 실수마저 보아 넘겨줄 마음의 여유가 없을 수 있다.


아이는 언어 발달이 늦어도, 배가 고파도, 피곤해도, 몸이 불편해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도 생떼를 쓴다. 사실 이것은 정당한 것이다. 언어 발달이 늦은 경우, 답답하다 못해 울화통이 터져 떼를 쓰는데 언어가 점차 발달하면서 나아진다. 부모는 아이를 잘 관찰해 언어 외에 하는 여러 가지 의사 표현을 알고 있어야 한다. 부모가 빨리 알아 차려야 아이의 떼가 준다. 생리적인 이유로 쓰는 떼는 부모가 좀 참아줘야 한다. 힘든 상황을 충분히 공감해주어 스스로 참아내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아이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떼를 쓰기도 한다. 참 애처로운 노릇이다. 하지만 버릇이 되지 않게 하려면 무시해야 한다. 이런 아이는 대신 떼를 부리지 않을 때, 많이 따뜻하게 대해 주고 칭찬해준다. 상황이 불안해서 떼를 쓸 때도 있다. 이때는 불안이 줄도록 다정하게 안아주면서 상황을 분명하게 설명해준다.


BONUS ADVICE - 떼쓰기 대처, 연령에 따라 다르다

만 0~2세, 대체로 다 들어준다.
아주 위험하거나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대체로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고, 수용받고 있다는 느낌을 충분히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지 않으면 오히려 진짜 떼가 심한 아이가 될 수 있다. 규제와 통제는 먼저 신뢰와 사랑이 단단히 형성되어야 잘 배울 수 있다.

만 2~3세, 되고 안 되는 것을 간단히 설명해준다.
만 2세 이후부터는 아이의 언어 능력이 점차 늘어가므로 부모가 되고 안 되는 것을 말로 간단히 설명해준다. 훈육보다 그 상황마다 안 된다는 것을 단호하고 간결하게 말해주면 된다.
만 3세, 이후 적극적이고 확실한 훈육이 필요하다.
만 3세는 사회적 질서와 규제를 받아들이고 기본적인 자기 조절을 배우기 시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적극적인 훈육으로 행동을 바로잡아주어야 한다.



2. ‘훈육’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라


만 3세 이상의 아이가 뭐든지 제 마음대로만 하려고 한다면 훈육을 해야 한다. 태어나서 3년 동안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는 세상을 살아나갈 연료가 충분한 상태다. 하지만 연료만으로는 세상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다. 사회질서와 규칙을 알아야 한다. 규칙을 알지 못하거나 지키지 않으면 당연히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발생한다.


만약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이라는 연료가 충분하지 않다면 운전 불가능 상태이므로 연료부터 충분히 채워줘야 한다. 이런 아이는 사회질서와 규칙이 급한 것이 아니다. 연료는 충분하지만 사회질서나 규칙을 모르는 아이는 자동차를 운전할 줄은 알지만 교통신호와 법규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도로 한가운데 있는 것과 같다. 얼마나 무섭고 두렵겠는가? 갑질하는 아이의 마음이 이런 상태다.


훈육은 아이가 이 사회에서 안전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사회질서와 규칙을 가르치는 것이다. 욕구가 좌절된 아이가 울어 젖힐 때, 불쌍한 눈으로 사정을 할 때 가슴이 아프고 안쓰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아이는 사회화될 수 없다. 달래려고만 하지 말고 그것을 교육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것은 부모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체벌은 훈육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때려야 말을 듣는다고 부모들은 말한다. 틀린 말이다. 때리면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다. 교육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 깔려야 효과가 있다.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거다. 심지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아껴주어야 하는 사람인 부모가 행사하는 폭력은 교육의 내용이 전달되기는커녕 아이의 불안감만 높인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게 한다.



3. 훈육한다면 ‘제대로’ ‘끝까지’ 하라!


아이가 동생을 때린 상황. 이런 일이 빈번했고 이 기사도 읽었으니 이번에는 꼭 훈육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치자. 그렇다면 우선, ‘오늘은 반드시 내가 너에게 이것을 가르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라. 훈육 과정은 생각보다 강한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매일 갑질을 일삼는 아이라면 최대 2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과정 중에 부모는 눈을 흘겨도 안 되고, 화를 내도 안 되고, 때려도 안 되고, 말싸움을 해도 안 되고, 한숨을 쉬어도 안 되고, 울어도 안 된다. 무엇보다 아이가 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반드시 6단계까지 가야 한다. 훈육이야말로 하다 말면 아니함만 못하다. 더 센 갑질만 키워주기 때문이다.


1단계_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린다.
동생을 때린 아이는 엄마가 다가오면 엄마를 피해 요리조리 도망 다니면서 놀이를 하듯 깔깔댈 수 있다. 훈육은 절대 놀이가 되면 안 된다. 단호한 표정으로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야 한다. 그래야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한다. 이때 엄마가 아이에게 질질 끌려가서는 안 된다. 못 잡겠다는 듯, 못 들어 올리는 듯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마라. 아이는 고작 5~6세. 강한 마음을 가져라. 잡을 수 있고 들어 올릴 수 있다.


2단계_ 훈육 자세를 잡는다.
들어 올린 아이를 안전한 장소로 데리고 온다. 엄마는 다리를 살짝 세우고 두 발목을 교차하고 앉는다. 무릎을 벌려 두 다리를 마름모 모양으로 만든다. 아이를 그 사이에 엄마와 마주 보게 앉힌다. 아이의 다리를 펴서 엄마의 다리 사이에 넣는데, 아이의 옆구리가 엄마의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오면 자세를 잘 잡은 것이다. 그리고 엄마의 오른손으로 아이의 왼쪽 손목을, 왼손으로 오른쪽 손목을 잡는다. 아프지 않게 가볍게 잡고, 아이가 팔을 움직이면 그 움직임에 따라 엄마도 같이 움직인다. 훈육 자세가 완성되면 단호하게 “화난다고 동생을 때리면 안 되는 거야”라고 말한다.


3단계_ 평정심을 유지하며 아이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아이는 빠져 나가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다. 자세를 잘 잡았다면 아이는 절대 빠져 나갈 수 없다. 아이가 발버둥 친다면 엄마가 힘이 들긴 할 것이다. 아이가 머리로 엄마의 가슴을 박을 수도 있고, 메롱거리며 약을 올릴 수도 있다. 침을 뱉을 수도 있고, 손을 물 수도 있다. 이때 엄마는 의연하게 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의 눈을 쳐다보며 아이가 물면 “물면 안 되는 거야”, 소리를 지르면 “소리 지르면 안 되는 거야”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4단계_ 돌발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한다.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을 놓아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토할 것 같다고도 하고, 쉬가 마렵다고도 하고, 목이 마르다고도 한다. 팔이 아프다고 울거나 기침을 심하게 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보통 아이를 풀어주고 싶어진다. 그래서는 안 된다. 그 자리에서 토를 하든 쉬를 하든 훈육을 중단하면 안 된다. 그냥 하게 둬야 한다. 지금 부모가 주려는 가르침이 더 중요하다. 물도 바로 마시지 않으면 큰일 날 상황이 아니면 “참아”라고 한다. “너 그칠 때까지 기다릴 거야”라고 말하고는 침착하게 기다린다.


5단계_ 아이가 진정하고, “네”라는 대답을 하면 풀어준다.
아이의 난동이 잦아들면 엄마 눈을 보라고 한다. 아이가 눈을 피하면 “얼굴을 보지 않으면 말할 수 없어”라고 말한다. 아이가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면 한결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렇지. 잘했어. 잘했어” 하고 머리나 얼굴을 한번 쓰다듬어준다. “다 울었니?”라고 물어도 된다. 그래서 아이가 고분고분 “네”라고 대답하면 “잘했어. 그렇지”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럼 이제 엄마랑 마주 앉아서 얘기를 좀 하자”라고 말한다. 아이가 “네”라고 대답하면 다시 “잘했어. 그렇지”라고 칭찬해 준다.

Tip 효과적인 훈육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것

1. 중요한 것은 아이의 안전이다.
아이를 아프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아이를 굴복시키기 위함도 아니다. 훈육은 통제를 단지 말로만이 아니라 몸으로 가르치는 과정일 뿐이다.

2. 절대 훈육을 남발하면 안 된다.
남발하면 효과가 없다.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때리거나 밀거나, 누구나 쓰지 않은 나쁜 말을 쓰거나 사회적으로 누구나 지키는 질서를 어겼을 때만 한다.

3. 말을 길게 해서는 안 된다.
단호하고 간결하게 ‘안 되는 것’만 말한다. 길게 설명하지 않는다. 아이는 언어 이해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서 길게 설명 하면 귀에 안 들어간다.

4. 훈육의 주도권은 부모에게 있어야 한다.
엄마에게 잡힌(?) 아이는 “놔줘요. 놔주면 말 잘 들을 거예요”라고 흥정하려 들 수도 있다. 그때 받아줘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은 내가 보고 판단한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훈육의 상황만큼은 아이와 절대 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


6단계_ 책상다리로 마주 앉아서 지침을 준다.
아이를 풀어준 뒤 책상 다리로 앉으라고 한다. 손은 무릎에 놓도록 한다. 아이가 지시대로 잘 하면 “잘했어”라고 꼭 칭찬해준다. 그러고 나서 비로소 잘못한 일과 안 되는 일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화날 때 동생을 때리면 안 되는 거야.” 아이가 “네” 하면 엄마는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화날 때 사람을 때리면 안 되는 거야”라고 또 얘기해준다. 아이가 “네” 하면 “잘했어. 약속!” 하면서 새끼손가락을 건다. 손바닥으로 복사도 한다. 그리고 아이를 안아주고 토닥이면서 “잘했어. 오늘 우리 OO가 잘 배웠어”라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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