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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대답 유형으로 짚어보는 스칸디식 공감 대화법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6-01-11 01:21    조회수: 1861    
부모의 대답 유형으로 짚어보는 스칸디식 공감 대화법

아이가 고민거리를 말할 때, 경청하지 않는다고 느낄 법한 행동을 하는 부모들이 있다. 아이로부터 아래와 같은 고민을 듣는다면 어떤 대답을 할지 생각해보고 10가지 유형 중 자신은 어디에 해당하는지 살펴보자. 스칸디 맘에게 배워보는 큰소리 내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법도 준비했다.

열 살의 민성이는 어느 날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엄마, 제가 학교에서 여자애들이랑 논다고 영준이가 만날 놀려요. 걘 저를 싫어해요. 전 걔가 진짜 못된 애라고 생각해요!”

명령형→이제 불평 좀 그만해, 민성아. 듣기 지겹구나.
조언형→네가 놀림받을 만한 빌미를 제공한 게 아닐까?
위협 및 경고형→네가 계속해서 영준이를 못된 아이라고 얘기하고 다니면 그 애가 정말로 너를 싫어하게 될걸?
비판형→너 참 불만이 많구나!
중재형→영준이도 그렇게 나쁜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을 거야. 분명 그 애도 너를 좋아할 거야.
질문형→혹시 네가 영준이한테 무슨 짓을 한 건 아니고?
주의 돌리기형→우리 이제 영준이에 대한 얘기는 그만하자. 아이스크림 먹을래?
심리적 요인으로 돌리기형→네가 좀 피곤해서 영준이한테 그렇게 화가 많이 난 거 같은데?
                                    내일이 되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야.
훈계형→친구한테 못된 녀석이라고 하는 건 나쁜 행동이야!
비꼬기형→좀 다투면 울겠다?

평상시에 별 문제없이 즐겁게 학교를 다니던 아홉 살 준호.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선언했다. “저 오늘 학교 안 갈래요. 그러니 엄마, 아빠도 저한테 학교 가라고 하지 마세요!”

명령형→학생이라면 당연히 학교에 가야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당장 옷 입어.
조언형→학교에서 있었던 안 좋았던 일 대신 좋았던 일들을 떠올려보면 기분이 좀 나아질 거야.
위협 및 경고형→그렇게 네 멋대로 결석하면 선생님한테 많이 혼날걸?
비판형→너 뭔가 대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엄마, 아빠는 널 억지로라도 얼마든지 학교에 보낼 수 있거든.
중재형→네가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기분은 충분히 이해해. 누구나 그럴 때가 있거든. 하지만 일단 학교에 가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야.
질문형→엄마, 아빠가 네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면 그냥 그러라고 할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지?
주의 돌리기형→지금 당장 나가지 않으면 엄마가 회사에 늦을 거 같은데 어쩌지?
심리적 요인으로 돌리기형→넌 지금 수학 시험 때문에 긴장해서 학교에 가기 싫은 거야.
훈계형→네 나이 때 아이들이라면 반드시 학교에 가야 해.
비꼬기형→네가 뭘 대단히 착각하고 있나 본데, 학교에 안 가면 네가 나중에 취직이나 할 수 있을 거 같니?



스웨덴의 행동주의 심리학자
‘스칸디 맘’ 페트라 크란츠 린드그렌의 조언


대부분의 부모들은 주로 부정적인 서너 가지 유형에 해당한다고 답한다. 이는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가 자기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거나,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을 줄 의지가 없다고 해석할 여지가 높다. 부모는 아이를 돕고 싶은 마음에, 문제를 풀어나가기 바라는 마음에 그렇게 말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들은 부모의 의중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다.

좋은 대화를 위한 1단계는 공감하며 귀 기울이는 것이다. 어른이든 아이든 걱정거리를 털어놓았을 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보통 부모들의 관심은 아이 자체가 아니라 아이들의 내면세계에 있다. 그래서 마치 아이들의 마음이 다 보인다는 것처럼 이야기를 듣는다. 때문에 ‘네가 어떤 감정인지 다 이해해’와 같은 뉘앙스를 풍기며 말하는 것이다. 좋은 대화는 부모가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두는 것이다. 그것이 아이를 전적으로 이해하는 첫 단계이다.

2단계는 해법에 초점을 맞춘 질문을 던지는 것. 아이가 고민을 털어놓을 때 부모는 아이가 해답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해답을 제시하는 것보다 해결책에 집중해서 질문을 유도하는 게 쉽다. 그것이 아이의 진정성과 독립성을 고려해 존중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마지막 3단계는 다시 확인하기.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알아냈다면 그 뒤에는 어떻게 됐을까, 확인하는 과제가 남았다. 만약 생각대로 행동했지만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지금까지 밟아온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즉, 공감하면서 아이의 말을 귀담아들은 다음 해결책에 초점을 맞춘 질문을 던지고 며칠 후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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