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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의 교감, 가장 쉬운 인성교육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6-02-29 10:31    조회수: 1709    
아빠와의 교감, 가장 쉬운 인성교육


아빠의 역할, 가볍게 때론 무겁게

세 아이의 아빠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범준 씨는 최근 펴낸 [아빠의 인성교육]을 통해 가정에서 먼저 배우는 인성교육 선행학습법을 소개한다. ‘아빠 효과’란 말도 있듯이 아이가 아빠와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 자신감을 얻는 것은 물론 사회성 발달과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빠의 바람직한 육아 개입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말 배우는 시기엔 언어 발달이 좋아지고, 학령기엔 학업 성취도를 높이지요. 또래를 사귀거나 단체 생활을 할 때도 잘 적응해서 결과적으로 사회적 능력을 발휘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빠와 아이가 친구가 돼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친구 모드’와 ‘권위 모드’를 균형 있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에게 깊은 존경심을 갖지 못한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도 존중과 예의로 대하기 힘들어요. 아버지의 역할이 놀이 친구로 끝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과 친구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우정은 구분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청소년기에 진입할 때 자아정체성 형성의 핵심부분인 삶의 목적을 찾는 과정에 아빠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신을 넘어선 세상을 위해 중대한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목적의식을 고양시켜야 하는데, 이때 아빠가 권위를 바탕으로 등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엄마와 함께 아이의 인성을 완성시키는 것이 바로 아빠의 힘이다.

아빠의 인성교육, 하루 10분 교감하기

[Keyword : 대화] 아빠와 아이, 둘만의 산책
아이와의 대화 시간을 늘린다. 아이의 옹알이도 일종의 말이다. 아이가 말을 더듬더듬하더라도 아이의 눈을 진심으로 바라보면서 정성스럽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아빠와 진정한 대화를 나눈 아이는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감 있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다. 평소에 아이와의 시간을 잘 갖지 못하는 아빠라면 아이와 둘만의 산책 시간을 많이 갖자. 아이가 걷기 힘들어하면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둘만의 대화를 많이 한다.

[Keyword : 꿈] 아이의 잘한 행동 칭찬하기

칭찬은 아이의 기를 세워주고 자존감을 높인다. 어렸을 때부터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는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미래의 큰 꿈을 그리게 된다. 부모는 조금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칭찬에 인색하기 쉽다. 학령기가 되면 더더욱 잘한 것보다 못한 것에 대해 말하게 된다. 아빠는 아이의 잘한 점에 대해 칭찬해주어야 한다. 아이는 아빠의 꿈을 먹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된다.


[Keyword : 협동] 만들어주지 말고 함께 만들기

아빠는 아이의 장난감 타령에 자신의 점심값을 아껴서라도 비싼 장난감을 사주곤 한다. 사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조립식 장난감은 아이의 만들기 어렵다는 말 한마디에 아빠가 완성해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이가 “아빠, 이거 만들어주세요!” 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하지도 못할 걸 왜 사달라고 그랬어!” 또는 “끝까지 혼자 해야지!” 아니면 “어렵지? 아빠가 해줄까”라고 말하면 될까? 아니다. “같이 만들어볼까”가 맞는 말이다.


[Keyword : 배려] 아무런 조건 없이 주는 연습

배려는 상대방에게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부족한 것,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는 능력이다. ‘준다’는 것은 늘 어렵다. 주는 것도 잘 줘야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다. 내가 공짜로 준다고 해서 온갖 생색을 낸다면 받는 사람은 아마 ‘받지 않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배려는 ‘기브 앤드 테이크(Give & Take)’가 아니라, ‘온리 기브(Only Give)’란 사실을 아이에게 깨닫게 해준다. 이를 위해서는 ‘그냥 주는 연습’을 자주 접하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집에 있는 장난감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Keyword : 존중] 부부가 먼저 존중하는 모습 보이기

모든 부모는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길 바란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다름다움’을 이해하는 것이다. ‘다름다움’은 거창한 게 아니다. 아이가 주변 사람부터 사랑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엄마와 아빠가 서로 존중하는 태도로 대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엄마의 의견을 늘 무시하는 아빠의 모습을 본 아이는 세상에 나가 타인을 존중하는 아이로 성장하기 어렵다. 부모는 ‘절대 아이 앞에서 싸우지 않는다. 싸우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최대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다. 함부로 타박하지 않는다’ 정도는 미리 합의해두고 일관성 있게 행동해야 한다.


[Keyword : 책임] 집안일 참여시키기

사과, 즉 책임지는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책임 없는 사과란 불가능한 일.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집안일’이다. 어렸을 때부터 청소, 심부름 같은 집안일을 많이 한 아이가 성공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어른을 도와 집안일을 많이 한 아이일수록 숙달, 통찰력, 책임감, 자신감 등을 갖게 돼 여러 분야에 도움이 된다는 것. 어린아이라도 찾아보면 할 수 있는 집안일이 많다. 빨래를 널고 개는 일,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이나 책을 정리하는 일, 식사 시 숟가락을 놓는 일 등.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일을 주고 그것에 대한 명확한 책임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가족은 생활공동체인 만큼 가족 구성원의 적절한 역할 분담은 아이를 크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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