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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와 부모교육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6-04-15 03:04    조회수: 1741    
아동학대와 부모교육

최근 아동학대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 같다. 연일 보도되는 아동학대로 인한 아동 사망사건은 우리나라 부모의 위상에 자괴감을 들게 할 정도로 참혹하다. 물론 대부분의 부모들은 헌신적인 태도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재혼 부모들도 친부모 못지않게 아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문제는 소수의 친부모 및 계부모들에 의한 아동학대, 특히 미성숙한 부모로서의 행동이 아동의 인생을 파괴하고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아동학대로 판정받은 사례가 전년대비 17%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가해자의 80%는 부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이 믿고 따르며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는 부모가 아동을 도리어 학대하는 가해자의 대부분이라니 어린 아동들이 느끼는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가 성인이 돼 일어나는 모든 이상성격 및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프로이드의 이론이 아니더라도 아동기에 겪은 학대는 성인이 됐을 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논리 정도는 이제 부모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16일 발표한 ‘2015년 전국아동학대 현황’에 따르면 작년에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1만9209건으로, 그중 1만1709건이 아동학대 사례로 판정받았다. 이는 전년도에 신고 된 1만27건보다 16.8%가 늘어난 수치이다. 신고건수는 전년도의 1만7791건보다 8% 증가했지만, 아동학대 증가율은 신고건수 증가율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지난 2014년 ‘아동학대 범죄 처벌특별법’ 의 시행으로 아동학대 신고의무가 강화되고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예를 들면 2010년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5657건에서 2015년까지 무려 2.1배가 늘어난 것이다. 학대 유형별로는 ‘성 학대’가 308건에서 429건으로 39.3%나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신체 학대’는 1453건에서 1884건으로 29.7%, ‘정서 학대’는 1582건에서 2045건으로 29.3% 증가했다. 그리고 ‘방임’은 1870건에서 2009건으로 7.4%, 두 가지 이상의 학대행위가 함께 일어난 ‘중복 학대’는 4814건에서 5342건으로 11% 늘어났다.

특히 아동학대 가해자 5명 중에서 4명은 부모이며, 학대 발생장소도 가정이 전체의 80.1%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가정 내 학대아동 찾기에 나서면서 입에도 담기 싫은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사건’, ‘여중생 딸 시신 방치사건’, ‘7살 원영이 사건’ 등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충격과 함께 실상을 보여준다.

해당사건의 부모들은 정말 부모가 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란 자녀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보호해줘야 하는 태도와 인성이 겸비돼야 하는데, 위 사건에서는 부모로서의 자격이 전혀 준비돼 있지 않는 사람들인 것이다. 이처럼 부모답지 못한 부모들을 교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부모자격증’이라는 제도라도 만들어 부모자격증을 딴 사람만이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체방법으로 우선 ‘부모교육’이라도 제대로 받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기본적인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자율적인 선택에 의해 참여하고 있으므로 유아교육기관뿐만 아니라 모든 성인들은 부모가 되기 전에 먼저 ‘부모교육’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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