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입시전략 포인트
[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교육부장]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일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6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6월 모의평가는 11월 수능시험의 축소판으로, 영역별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자신의 객관적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학습방법을 중간 점검하고, 달라진 입시에 대비한 대입 전략도 세워야 한다.
모의평가 장면.(사진:헤럴드경제DB)
6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는 모의고사 이후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입시전략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1일 공개했다.
◇영역별 출제 변화의 흐름을 파악한 후 학습전략을 재정비하라
6월 모의평가 점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영역별 학습방법을 중간 점검해야 한다. EBS 연계 문제와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하고 물음구조, 출제의도 등을 세세히 파악하면서 모의평가의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특히, 영어 영역의 경우 문항 유형에 따라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데 제한을 두었으므로 단순히 지문 해석을 암기하는 학습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틀린 문제는 어느 영역, 단원의 문제인지 철저히 분석하여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기본 개념부터 정리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드러난 영역별 문제 출제의 방향성, 특징적인 변화의 흐름 등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남은 기간 효과적인 학습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된다.
◇자신만의 전략적인 수능 학습방법을 찾아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자신이 지원코자 하는 대학의 정시모집 수능반영 방식을 자세히 분석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대학마다 수능반영 영역과 방법이 다르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도 다르므로 목표 대학의 기준에 맞춰 자신의 강약점을 분석해 이에 맞는 전략을 새로 짜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수학 영역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코자 하는 수험생의 경우, 이 두 개 영역에서 확실히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학습시간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요구에 부합하는 ‘유리한 점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일부 최상위권 의예과와 교육대학을 제외하고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은 많지 않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수능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과목을 정해 집중 학습하는 것도 전략적인 수능 학습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방식을 선택하여 지원전략을 세워라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세운 입시전략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최종 결정해야 한다. 최근 대입 전형은 크게 수시모집의 경우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실기 등의 전형으로, 정시모집은 수능, 실기 전형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자신에게 강점인 요소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을 찾아 구체적인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 대학에서 발표하는 지난해 합격생의 교과 성적을 참고하여, 자신의 성적이 합격선에 이르도록 남은 기말고사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 자기소개서 등 서류 준비와 함께 면접고사를 실시하는지, 면접고사 일정은 수능 이전인지 이후인지 등을 고려해 어느 대학에 지원할 지를 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 지원의 방향성을 결정하라
수시 지원의 일차적인 기준을 내신이나 논술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많다. 그러나 수시 지원을 결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모의평가 성적이다. 수시모집 합격 시에는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우선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이 정시로 A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 지원은 당연히 A대학보다 높은 수준의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에는 자신이 목표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따져봐야 하는데 그 근거가 되는 것이 모의평가 성적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의평가 성적은 수능 준비시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는 기준이 될 뿐 아니라, 수시와 정시 지원의 방향을 결정하고 입시전략을 세우는 판단 기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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